ㆍ작성일 :
25-08-18 09:13
[남도일보] "스치기만 해도 아파" 대상포진과 대상포진후 신경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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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광주센트럴병원 | 조회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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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추운 겨울에 발생
피부 발진 4~5일 전 통증 극심 열·피로 등 감기몸살 증상 비슷 "통증 지속 시 신경차단술 받아야" 무리한것도 없는데 갑자기 근육통이 심해져서 약먹고 물리치료를 했지만 통증은 왜 점점 심해질까 하다가 4~5일 지나서 수포가 발생하면 그때야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1주일동안 항바이러스 제제를 쓰냐 안쓰냐에 따라서 예후가 많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수포가 발생해야 진단을 받게 되므로 4~5일째부터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게 된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야 별 부작용 없이 치료가 되지만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으면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광주센트럴병원 송호석 마취통증의학과 원장에게 대상포진에 대해 들어본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4계절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시작 될 때와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은 거의 없다시피 지나가는 기후를 보이므로 실제적으로 1년 내내 아무 때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 안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의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보통 피부 발진이 생기기 4~5일 전에 피부절을 따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열이 나고 피로하며 신체 일부가 아프고 쑤시기도 한다. 그러다 수일 뒤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줄지어 붉은 피부 발진이 발생한다. 물집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띠를 두른 모양처럼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는 게 특징이다. 대상포진은 가슴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얼굴ㆍ머리ㆍ팔ㆍ다리 등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통증도 역시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데 간혹 청소년 등 면역력이 정상이거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해 모르고 지나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다. 대개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쑤신다. 칼로 베는 듯이 쓰라리거나 따갑고 눈알이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화끈거림, 저림, 가려움, 뻐근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부분 2~4주내에 길게는 3달내에 좋아지지만 3달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고 2주가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신경차단술을 바로 시행받아야 한다. 특히 얼굴쪽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ramsay hunt syndrome 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신경차단술이 필요하다. ◇대상포진 예방 대상포진은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병이다. 면역력이 감소되지 않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피하기, 과로하지 않기, 일정한 체온유지하기 등등 면역력을 유지하는 생활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다들 잘 알 것이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이 효과 적이다. 예방접종 백신은 두 가지이며 예전부터 사용했던 생백신(상품명: 조스타박스)과 최근 도입된 사백신(상품명: 싱그릭스)이 있다. 전자는 1회 접종이고, 후자는 2~6개월 간격으로 2회이다. 특히 싱그릭스는 2회 접종으로 90% 효과가 있다. 아주 비싼 접종 약이지만 질병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은 6개월 후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도움말/송호석 광주센트럴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