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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19-04-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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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남도일보 나눔 시리즈-⑤(사)아시아희망나무
글쓴이 : 수완센트럴병원 조회 : 17,914
첨부파일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4094 [6420]




의료시설이 낙후된 아시아 지역에서 선진의료기술 전파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희생의 5·18 광주정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지원하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광주에 있는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다.

올해로 법인 설립 11년을 맞은 사)아시아희망나무는 지난 2013년 캄보디아에 ‘캄보디아광주진료소’를 개소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의료 봉사는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 주거 환경개선, 물품 지원 등 다채로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의 희망 ‘캄보디아광주진료소’=올해로 개소 6년째를 맞은 캄보디아광주진료소가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알리는 중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시가 행정지원을 맡고 광주시민들이 후원하는 시민단체인 아시아희망나무는 개소 초창기 캄보디아 다문화 이주여성 친정 방문 지원 및 의료봉사를 주요 활동으로 시작해 지금에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2014년 6월 개소한 캄보디아광주진료소는 지난 2월까지 이뤄진 현지 의료봉사만 무려 38회 차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를 비롯해 남도학숙 봉사단, JB금융그룹, 조선대학교병원, 전남장성교육지원청 청소년, 광주청소년 봉사단 등 다양한 단체에서 수백여 명의 봉사자들도 활동에 참여했다.



아시아희망나무가 광주진료소 개원을 위해 사전에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의료봉사를 포함하면 50회가 넘는다. 수십 회에 걸친 의료봉사를 통해 캄보디아광주진료소는 이미 캄보디아 현지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수백㎞ 거리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다. 한국에선 간단한 의약품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피부병 환자부터 수술이 필요한 환자까지 병명도 다양하다. 초창기에는 하루 700~800명의 환자들이 찾아왔다. 현재는 하루 평균 50여 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다. 연간 1만8천 여 명에 달한다. 캄퐁스퓨州정부는 지난 2016년 주민 10만4천여 명 중 2.5%(2천640명)만 의료혜택 수혜율이 돌아갔지만, 광주진료소 개소이후 10배가 넘는 23%(2만 3천700여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의료봉사를 주도한 서정성 이사장 덕분에 새 생명을 얻은 이들도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허벅지 전체에 악성 지방 육종을 달고 살던 캄보디아인 쏙 싸안(SOT SAKHORN, 50·여)씨가 서 이사장과 수완센트럴병원 등 지역 의료계의 도움으로 광주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 정부도 서 이사장과 아시아희망나무 의료진들의 이 같은 헌신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개원 4주년 기념식에서 서 이사장에게 감사 메달을 걸어준 롱반할 캄퐁스퓨 부주지사는 “아시아희망나무와 서 이사장, 광주진료소 관계자들의 봉사정신과 노력 덕분에 캄보디아인들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난긴급구조단파견·환경개선 봉사도=현지 의료봉사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재난이 발생 시 긴급구조단파견, 환경개선 봉사(우물설치·태양열발전기설치·주거환경개선·방역지원 등), 벽화그리기,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협력 의료기관들과 기업체 등이 늘어나면서 광주진료소가 현지 보건의료 분야 외에도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이안과와 동아병원, 수완센트럴병원 등이 중심이 돼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고, 조선대학교병원과 조선대치과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과 광주시의사회 등 대거 합류하면서 의료지원 활동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체들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중흥건설은 매년 2천만 원씩 지원하고 있고, JB금융그룹도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해외봉사를 실시했다. 또 직원들이 점심 값을 아껴 모은 성금으로 광주진료소 인근 프놈스로우윗 고등학교에 컴퓨터 교실을 만들어 기증,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게스트하우스 올해 상반기 개소=아시아희망나무는 이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로 캄보디아광주진료소 옆에 문화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문화 혜택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지난해 문화센터, 게스트하우스 기공식과 함께 수년 후 문화센터의 소중한 그늘과 놀이터가 돼 줄 망고나무를 심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아울러 희망나무는 캄보디아를 넘어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저개발국가에 광주진료소를 순차적으로 추가 건립해 선진의료기술을 전파하고, 나눔과 희생의 5·18광주정신을 아시아 전역에 퍼뜨릴 계획이다. ‘아시아희망나무(Hope Tree)’라는 그 이름처럼 말이다.

서정성 이사장은 “캄보디아광주진료소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광주와 캄퐁스퓨, 대한민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또 나눔과 희생으로 대표되는 5·18광주정신을 아시아 전역에 널리 알려 광주진료소가 광주와 아시아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